수출입은행, 우즈벡 고속철도 차관 지원

김경렬 2024. 6.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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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 구매사업'에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행장은 "이번 고속철도 차량 구매 사업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철 해외 수출을 최초로 지원하는 건으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뜻깊다"면서 "EDCF는 앞으로 한-우즈벡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여 우리 기업에게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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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매 등 1억8519만유로
중등학교 교육기자재 계약도
윤희성(왼쪽) 수출입은행장과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고속철 납품·공립학교 과학 ICT 기자재 공급·제약클러스터 조성 2차 사업 차관 계약'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 구매사업'에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1억8519만유로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Loan Agreement)을 맺은 것이다.

EDCF는 정부가 지난 1987년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한다. 기금은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벡 투자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한-우즈벡 양국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참석했다.우즈벡은 내륙국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동시 육로를 활용한다. 하지만 철도 인프라는 노후화 됐다. 동서지역간(타슈켄트-사마르칸트-히바 구간) 이동시 16시간이 걸린다. 철도 이동 시 대기오염, 지역간 소득 격차 등 문제는 심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우즈벡에는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동력분산식(모터를 객차마다 분산 배치) 고속철도 차량이 공급된다. 타슈켄트(우즈벡 수도)와 서부지역 간 이동시간은 8시간으로 단축된다.

윤 행장은 "이번 고속철도 차량 구매 사업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철 해외 수출을 최초로 지원하는 건으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뜻깊다"면서 "EDCF는 앞으로 한-우즈벡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하여 우리 기업에게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우즈벡 '중등학교 과학·기술·ICT 교육기자재 공급사업'과 '제약클러스터 건립 2차 사업'에 각각 1억4485만달러, 1억5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중등학교 과학·기술·ICT 교육기자재 공급사업은 우즈벡 전역에 분포한 212개 중등학교 및 1개 교원양성센터에 과학기술 관련 실험실습용 교육기자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런 '제약클러스터 건립 2차 사업'은 지난 2021년 EDCF를 통해 지원한 타슈켄트 약학대학 과 지원시설 건립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기존 사업에 신약개발 연구와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윤 행장은 아크바르조노프 아지즈 우즈벡 산업건설은행장과 만나 전대금융(간접대출)한도를 기존 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증액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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