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법인 전환’ 검토, “비상장 주식 물량 풀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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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일부 주주를 상대로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지 않는 영리법인으로 오픈AI를 전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16일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2015년에 연구소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가 2019년에 설립된 이익 기업을 감독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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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가능성 및 올트먼 지분 참여 논의
투자자, 주식 매각 통해 8억 달러 현금화
앤스로픽과 xAI는 둘 다 공익 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앤스로픽은 델라웨어 공익 법인으로 등록돼 있으며, 장기적 이익 신탁(Long-Term Benefit Trust, LTBT)을 통해 운영된다. 신탁은 AI 안전성, 국가 안보, 공공 정책, 사회적 기업 등에 전문성을 가진 독립적인 트러스트로 구성돼 있으면서, 재정적 이해관계에서는 독립하지만, 공공 이익과 주주의 재정적 이익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xAI는 네바다 주에서 공익 법인으로 설립돼 있다. 사회적 및 환경적 영향을 중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당 모델은 주주 이익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통합할 수 있도록 법적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다.
새 법인은 오픈AI 비영리 단체와 유사한 임무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입한 140억 달러에 대한 빠른 수익 실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영리 단체의 통제를 종료하려면 지분의 일부를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오픈AI 비상장 주식이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오픈AI와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더인포메이션은 “구조 변경은 올트먼이 필요하다고 말한 최대 100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용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연간 수익이 3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6개월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기업가치가 현재 86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올트먼이 오픈AI의 구조를 재편하려는데는, 지배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지만,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와 올트먼간 갈등으로 CEO의 축출과 복귀라는 이례적인 사태를 맞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경영에 개입할 수 없어, 받아들이기 힘든 이벤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이익이 취약했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위 임원들은 오픈AI를 완전한 이익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한 영향력을 더 많이 행사할 수 있는 이사회 의석 및 주주 투표권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현재 오픈AI는 기존 직원과 주주들이 스페이스X(SpaceX)와 스트라이프(Stripe)에서처럼 정기적인 주식 매각을 통해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오픈AI 직원들과 투자자는 지난해 약 8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2015년에 연구소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가 2019년에 설립된 이익 기업을 감독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리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타 투자자들에게 일정 한도까지 수익을 배분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본 투자가 상환될 때까지 오픈AI 수익의 75%를, 이후 일정 한도까지 49%를 배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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