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발표에 一喜一悲… 비트코인, 상승동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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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15일) 가상자산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지켜보며 큰 폭으로 등락했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지난주 발표된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공개된 FOMC 위원의 점도표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한때 6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상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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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15일) 가상자산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지켜보며 큰 폭으로 등락했다.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9% 오른 6만6246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4.5%가량 하락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일주일 전보다 3.53% 내린 3556달러 선을 나타냈다. 테더,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가상자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을 확인하면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한 때 7만달러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 특히 점도표(금리 예상표)에서 당초 3회가 아닌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시 리핀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장기적으로 고금리의 영향에 대한 더 큰 두려움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돼 유럽 증시가 급락하자 달러가 한 달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도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든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산에 걸쳐 약 1억8000만 달러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랠리를 이어갈 뚜렷한 동력이 없는 가운데 가상자산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주목할 전망이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지난주 발표된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공개된 FOMC 위원의 점도표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한때 6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상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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