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이 ‘우리, 집’에 온 까닭은
배우 김여진이 ‘우리, 집’에 특별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여진은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 소이 엄마로 출연. 딸인 소이(한성민 분)가 도현(재찬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원(김희선 분)과 사강(이혜영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이 엄마는 소이가 고3이라 수능 준비만 해도 바쁜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거냐고 말하자 사강은 “진짜 도현의 아이가 맞는거지”라며 반문했고 이에 소이 엄마는 “지금 우리 아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거세요?”라며 발끈했다. 아이들의 유학 이야기 중 결혼 얘기가 나오자 사강은 “결혼? 우리 손주 앞길을 막으려고?”라며 끼어들어 소이 엄마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지지 않고 “앞길이 막히는 건 우리 소이죠! 솔직히 아들 가진 집은 애만 지워주면 아무 리스크 없다. 근데 여자애는 다르죠. 낳아도 지워도 리스크가 있는 거잖아요”라고 버럭 화를 내며 딸에 대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이어 “5억이면 될까요?”라며 돈으로 해결하는 사강의 말에 눈빛이 흔들렸지만 “이게 돈으로 해결하면 되는 일인가?”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여진은 ‘소이 엄마’역을 노련한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 이혜영과의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을 만들어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증폭제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발산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배우 김여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드라이브’ 속 인기 유튜버인 유나(박주현 분)가 납치된 후에 구조를 위해 노력하는 ‘박정숙 형사’로 등장한다. 김여진이 출연한 ‘드라이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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