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열풍에”…삼성 천장형 에어컨, 5월 판매 25% 늘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5월 한 달간 삼성전자의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이 1년 전보다 25%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 발표를 보면, 회사의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의 지난달 판매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올해 1~5월 판매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 이상 증가했다.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 대에 천장형 실내기 여러 대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는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장형인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벽걸이형이나 스탠드형에 비해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이런 탓에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시스템에어컨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기존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바꾸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집계를 보면, 올해 1~5월 이미 거주 중인 집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한 건수는 1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거주 중인 집에도 8시간 안에 시스템에어컨 최대 6대를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