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제주 비…장마 시작일까 단순 비일까

김광태 2024. 6. 16.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주 제주 비 소식은 본격적인 장마의 신호탄일까.

그러나 평년(1991∼2020년)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 제주는 6월 19일이었기 때문에 이 비가 장마의 시작이 된다고 해도 무방한 시기다.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제주지방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변동성 큰 상황"
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 주 제주 비 소식은 본격적인 장마의 신호탄일까.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와 21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주 제주에서 내리는 비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평년(1991∼2020년)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 제주는 6월 19일이었기 때문에 이 비가 장마의 시작이 된다고 해도 무방한 시기다.

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단의 동향을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는 아직 일본 남쪽 먼바다 부근에 있고 중국 남부의 고상당온위역(고온다습한 공기)의 위상도 남쪽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장마가 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남쪽으로 오고 중국 남부의 기압골이 발달하며 고상당온위역이 한반도에 위치해 정체전선이 형성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시작한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 등에 따라 기상 상황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초여름 비가 되거나 장마가 될 가능성이 모두 상존한다.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제주지방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다. 종료일은 각 7월 20일, 7월 24일, 7월 26일이다. 평균 강수일수는 제주 17.5일, 남부 17.0일, 중부 17.7일이다. 이들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각 348.7㎜, 341.1㎜, 378.3㎜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1년 이후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된 해는 중부 1970년 6월 14일, 남부 2011년 6월 10일, 제주 2020년 6월 10일이고, 가장 늦게 시작된 해는 중부 1982년 7월 10일, 남부 1992년 7월 9일, 제주 1982년 7월 5일이다.

장마 종료일이 가장 빨랐던 시기는 중부와 남부의 경우 1973년 6월 30일, 제주는 1994년 7월 1일이고, 가장 늦었던 해는 중부 2020년 8월 16일, 남부 1969년 8월 11일, 제주 1969년 8월 7일이다.

장마가 가장 길었던 때는 중부 2020년 6월 24일∼8월 16일 총 54일, 남부 1969년 6월 25일∼8월 11일 총 48일, 제주 2020년 6월 10일∼7월 28일 총 49일로 집계됐다. 최단 장마 기간은 중부와 남부 1973년 6월 25∼30일 총 6일, 제주 1973년 6월 25일∼7월 1일 총 7일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