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日 여행 비상…치사율 30% '식인박테리아'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후 괴사성 근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드물지만 STSS로 발전할 수 있다.
호흡기는 물론 점막이나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피부가 붉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면 재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균에 감염되면 드물지만 치명률이 매우 높은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외신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도인 도쿄를 중심으로 A군 연쇄상구균이 퍼지고 있다. 2일 기준 일본 내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 발생 건수는 977건으로, 지난해 941건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다발성 장기부전, 쇼크 등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A군 연쇄상구균 자체는 흔한 병원균으로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감염 시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호흡기 증상 정도에 그친다.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후 괴사성 근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드물지만 STSS로 발전할 수 있다. 손발이 괴사하거나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A군 연쇄상구균을 ‘식인 박테리아’라고도 부른다. 손발을 절단하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 치명률은 30%에 달하며 고령층은 발병 48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STSS는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아직 없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처럼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는 물론 점막이나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피부가 붉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면 재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나이가 많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거나 특정 약물 또는 수술 이력 등이 있으면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며 괴사성 근막염 등이 동반됐을 땐 수술 치료가 진행될 수도 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