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전년比 31.8%↑…반도체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과기정통부, 5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190.5억 달러 수출
반도체 수출 113.9억 달러…메모리 반도체 101% 증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19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지속 늘면서 반도체 수출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도 수출 호조를 나타내며 정보통신산업(ICT)이 2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19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지난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었다.

수입액은 114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4% 늘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 확대에 기여했다.

디스플레이는 18억5000만 달러로 15.3% 증가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휴대폰 수출은 10.8% 증가한 10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7억 달러, 15.3%↑) 수출 확대 및 유럽 등으로의 완제품(3억3000만 달러, 2.2%↑) 수출 증가로 전체 휴대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1억8000만 달러로 42.5%늘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로 컴퓨터(9000만 달러, 5.2%↑) 및 주변기기(10억9000만 달러, 46.8%↑) 동시 증가하며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통신장비는 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줄었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 미국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8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5% 즐었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은 30.6% 증가한 30억7000만 달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이 10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은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은 21.3%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다. 반면 일본은 3억 달러로 1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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