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절반 넘게 무기한 휴진…529명 수술·검사 연기

김윤주 기자 2024. 6. 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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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하고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부터 22일까지 휴진에 참여하기로 한 교수가 전체 진료 교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휴진 첫 주인 17일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연기를 한 교수는 529명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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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하고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부터 22일까지 휴진에 참여하기로 한 교수가 전체 진료 교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휴진 첫 주인 17일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연기를 한 교수는 529명이라고 15일 밝혔다.

비대위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 967명 중 5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20개 임상과 모두 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 비대위는 수술장이 있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3곳의 수술장 가동률은 전공의 사직 이후 평시 62 .7%에서 휴진 첫날인 17일 그 절반 수준인 3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대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 예약을 변경하는 경우 개별 교수나 비대위가 환자에게 알리고 있다”며 “비대위에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예약 변경과 환자 안내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4일 휴진으로 인한 진료 변경 안내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기존에 밝힌 대로 응급·중증환자와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진료를 유지하는 교수들에게는 휴진 지지 성명을 받고 있다. 비대위는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에 교수 344명이 동참했다”며 “휴진에 참여하는 529명과 성명서를 제출한 344명 등 교수 873명이 휴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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