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이클 은메달 영국→프랑스로 124년 만에 바뀐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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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파리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가 올림픽 은메달을 124년 만에 되찾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1900년 파리 하계올림픽 사이클 남자 25㎞ 도로 종목 은메달 획득 국가를 영국에서 프랑스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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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다음달 파리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가 올림픽 은메달을 124년 만에 되찾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1900년 파리 하계올림픽 사이클 남자 25㎞ 도로 종목 은메달 획득 국가를 영국에서 프랑스로 바꿨다.
IOC가 검토를 거쳐 메달을 딴 선수의 국적을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은메달을 목에 건 로이드 힐더브랜드는 영국 국적을 지녔지만, 선수 생활을 비롯한 인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지냈다.
IOC는 최근 자료 분석을 통해 힐더브랜드가 프랑스에서 성장하고 1900년 파리 올림픽을 전후로 프랑스 클럽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며 그의 올림픽 은메달은 프랑스의 몫이라고 규정했다.
BBC 방송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올림픽에 파견할 자국 선수를 선발하는 요즘과 달리 1900년 파리 올림픽 당시에는 선수들이 출전비를 각자 내고, 정기적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나라의 종목 단체가 발행하는 선수 등록 번호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영국 대신 힐더브랜드가 선수 이력의 주 무대로 삼은 프랑스에 올림픽 은메달을 재할당하는 게 맞는다고 IOC가 판단한 셈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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