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반응' 토트넘 '무관심' 벤탄쿠르 '무개념'...인종차별적 발언, 24시간짜리 '사과문'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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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TV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너의 유니폼은 가지고 있다. 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은 어떠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은 "이 상황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면서 "벤탄쿠르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것은 단지 나쁜 농담이 아니라 매우 모욕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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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TV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너의 유니폼은 가지고 있다. 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은 어떠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벤탄쿠르의 이 같은 발언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석돼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일부 한국 팬은 벤탄쿠르를 향해 "한국에 오지 마라"라는 댓글로 울분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을 갖는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벤탄쿠르는 서둘러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의 형제 소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무시하거나, 너는 물론 누구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니다. 사랑해 형제여"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팬들은 "24시간짜리 사과문"이라며 벤탄쿠르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규탄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은 "이 상황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면서 "벤탄쿠르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것은 단지 나쁜 농담이 아니라 매우 모욕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니가 그것을 마음에 담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두 사람이 스퍼스에서 프리시즌을 위해 연결될 때마다 괜찮기를 바란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 손흥민은 침묵하고 있다.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것일 수 있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는 무언의 '항의'일 수도 있다.
벤탄쿠르와 손흥민 소속 클럽인 토트넘 역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애써 논란을 피하는 모습이다. 벤탄쿠르의 발언을 그저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한다.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가 하면, SNS을 통해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쏟아낸다.
팬들의 격앙 속에 벤탄쿠르의 개념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사과문 하나로 유야무야될지 징게 조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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