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美 연준에 희망 꺾인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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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박스권에 갇혔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하며,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을 근거로 최소 2회 이상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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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내 금리 인하 횟수 1회로 전망
5월 CPI 둔화 반영 안 돼, 연 2회 인하 기대감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박스권에 갇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간 6만5000~6만7000달러 사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발표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실망감과 연준 발표를 액면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공존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은 한국시간 기준 지난 13일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을 발표하면서, 향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상한 것으로, 지난 3월 회의 직후 나온 점도표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전망이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하며,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6월 점도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만99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음날 새벽 FOMC 점도표가 공개 후 6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하락세는 일단 멈춘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을 근거로 최소 2회 이상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5월 CPI가 점도표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5월 CPI는 전년대비 3.3% 올라 시장 추정치(3.4%)를 하회했다. 그는 “FOCM가 CPI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지만, 대부분 연준 위원은 회의 도중에 이 데이터를 새로 보고 받아도 전망을 (즉시) 업데이트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CPI 보고서에 대해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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