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성남, ‘성공적인 노란색의 복귀’…구단의 노력 + 과거의 인연 + 팬들의 응원이 결실 맺어 [MK초점]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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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브랜드데이를 맞이한 성남FC는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며 성공적인 ‘노란색의 복귀’를 알렸다. 그 안에는 구단의 노력, 팬들의 응원, 과거의 인연이 합쳐저 달콤한 홈경기 승리로 이어졌다.

성남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일정에 맞춰 구단 창단 35주년 역사를 담은 브랜드데이를 열었다.

과거 성남일화천마 시절의 영광을 기억하고자 유니폼 스폰서 엄브로와 함께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과거 팀을 대표했던 노란색 유니폼을 선보이며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이에 맞춰 역대 유니폼 9벌이 담긴 스페셜 티켓을 제작하며 팬들을 불러모았다.

사진=성남FC
사진=성남FC
더불어 경기장 서문쪽 한편에는 성남의 역사가 담긴 유니폼 포토존과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기존 검은색 유니폼보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성남은 100벌 한정 현장에서 판매하며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수들 또한 노란 유니폼을 입고 구단의 35번째 생일을 맞이했고,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안양을 3-1로 꺾으며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약 4000여명 이상의 팬들이 함께한 이번 브랜드데이에는 성남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먼저 구단의 노력이 출발점이었다. 성남은 구단 창단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고민을 가졌다. 최우선적으로 팬들과 함께 성남의 역사를 추억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면서 기존 색상이었던 검정색 대신 노랑색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이에 성남은 과거 팀과 함께했던 메인스폰서 ‘맥콜’과 함께하게 됐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유니폼 메인 스폰서십이었던 ‘맥콜’과 성남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맥콜’측이 적극적이 태도로 구단의 브랜드데이를 함께 했다. 이번 한 경기 스페셜 후원사로 유니폼 우측 소매 부분에 로고를 부착하게 됐고, 3510명이 마실 수 있는 맥콜 음료를 증정하는 도움을 줬다”라며 “과거부터 이어진 인연인 만큼 앞으로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이번 브랜드데이로 과거 전성기 시대와 올드팬들의 복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유니폼 스폰서인 엄브로 또한 성남의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엄브로’가 이번 스페셜 유니폼을 엄청나게 신경써줬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진심으로 노란 유니폼의 디자인을 고려했다. 없던 디자인에 새롭게 노란색을 추가해 브랜드데이에 힘을 실어줬다”라고 했다.

이어 “구단 창단 35주년이면서도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이기도 하다. 대형 프로젝트였고, 노랑색 스페셜 유니폼 또한 팬들께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많은 팬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람찼다. 남은 경기까지 정말 잘 준비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구단의 노력과 과거 인연이 더해지자 팬들도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스페셜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며 기다렸다.

이날 노란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은 “노란색이 아니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이다. 노란색을 입으니 과거 영광이 다시 찾아올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구단 또한 마케팅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어 주목하게 된다”라고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성남은 팀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노란색의 성공적인 복귀와 함께 구단의 35번째 생일 잔치를 성료할 수 있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한편, 성남은 1R부터 13R까지 K리그2 구단 중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2024시즌 K리그2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해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하여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방식인데, 성남은 합산점수 9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성남은 만화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홈경기 테마를 운영, 성남시 지역민과 가족 단위 팬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했고,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는 선수단이 직접 수어를 배워 경기 소개 영상을 촬영, 어린이날에니는 구단 어린이 콜리더 팬과 성남FC 환우 팬인 홍시영 양을 특별 장내 아나운서로 맞이하는 등의 팬 친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성남은 올 시즌 예년보다 1분기 입장 관중이 약 8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홈 7경기 기준, 23년=평균 2,097명, 24년=평균 3,770명)

탄천(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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