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특성 살렸더니…' 공군 스페이스챌린지 인기, 벌써 작년 방문객 육박

김준태 2024. 6. 16.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군의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를 올해 상반기 관람한 인원이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 수원, 원주 등 3개 전투비행단에서 진행한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은 방문객은 3만2천여 명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각지 전투비행단과 공군사관학교 등 13개 부대에서 열린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은 방문객은 총 3만5천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18일 원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공군의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를 올해 상반기 관람한 인원이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 수원, 원주 등 3개 전투비행단에서 진행한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은 방문객은 3만2천여 명이다.

수원기지 행사에 약 1만4천 명이 몰렸고, 원주와 대구에도 9천500명과 8천500명가량이 찾았다.

작년 한 해 동안 각지 전투비행단과 공군사관학교 등 13개 부대에서 열린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은 방문객은 총 3만5천명이었다.

행사 당 방문객으로 따져보면 올해는 평균 1만 명 이상이 찾아 지난해 약 3천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스페이스챌린지의 행사 성격을 바꾼 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공군은 풀이했다.

기존 행사가 고무 동력기·물로켓 등 모형항공기를 날리는 '경연대회'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항공기·무장 전시나 수송기 탑승 체험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편했다는 것이다.

부대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대구 11전투비행단은 F-15K 전투기를 운용하는 유일한 곳이자, 작년 연말 공군 최강의 공중 명사수 '탑건'(Top Gun)을 배출한 부대다. 이곳에서는 '탑건과 함께하는 조종복 입기' 체험이 진행됐다.

지금은 퇴역한 F-4E 팬텀을 마지막까지 운용했던 수원 10전투비행단 행사에서는 팬텀 4대가 시범 비행을 했다.

원주 8전투비행단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운용하는 53특수비행전대와 같은 곳에 주둔하는 만큼, 이곳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에서 진행된 블랙이글스 공연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착륙기동 등 곡예비행이 펼쳐졌다.

원주 하늘 수놓은 블랙이글스 에어쇼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8일 원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45회 스페이스 챌린지 2024 in 원주' 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2024.5.18 jlee@yna.co.kr

올해 남은 스페이스챌린지 행사는 하반기에 광주와 충주기지에서 진행된다.

광주 1전투비행단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이용한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곳이다. 이를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에게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해 '정예 조종사 양성의 요람'으로도 불린다.

충주 19전투비행단에는 F-16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161전투비행대대가 속해있다.

공군 관계자는 "스페이스챌린지가 올해 '공군력을 보고 체험하는 지역에어쇼'로 거듭난 만큼, 지역주민들이 공군부대에 찾아와 공군의 다양한 임무를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별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spacechallenge.kr)에 공지된다.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공군 스페이스챌린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readine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