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언론도 사도광산 강제노역 인정…일본 정부만 꼼수"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일본 아사히신문 등 언론들이 니가타현이 36년 전 사도 광산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한 기록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만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유네스코가 ‘강제노역도 설명하라’는 취지 권고를 내린 가운데 이같은 일본 언론의 움직임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사도 광산 PR 사실은 어디까지'라는 칼럼에서 "36년 전 니가타현이 낸 '니가타현사(史)'는 일찍이 조선인이 강제 연행돼 사도에서도 일했다"라고 썼다.

앞서 지난 2022년 마이니치신문은 니가타현사에 등장하는 조선인 강제 연행 문구를 언급하며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편찬한 것이라고 해도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은 일본 정부로서는 불편한 공적 역사책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도 광산의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는 서한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회원국에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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