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노 안 저은 소속사 방치 논란?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mhn★인터뷰②]

정승민 기자 2024. 6. 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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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선재 업고 튀어' 임솔 役

김혜윤 "태성좋아 UCC? 눈물 날 정도...연기 인생 중 제일 힘들었다"[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로 올라선 김혜윤이 소속사 방치 의혹을 접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 김혜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김혜윤은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삶의 희망을 전해준 밴드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과거로 회귀하는 임솔 역으로 분했다.

김혜윤의 학원 로맨스물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까지 '화제성 보증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김혜윤은 "교복을 입고 10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에 아직은 감사하다. 시간이 흐를 수록 앳된 모습을 연기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불러주시면 입을 수 있을 때까지는 교복을 입고 싶다"는 감회를 밝혔다.

김혜윤은 두 작품을 통해 190cm 로운, 187cm 이재욱, 189cm 변우석까지 장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27~30cm의 키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김혜윤은 "전에도, 지금도 큰 키를 가진 분과 연기했는데 제가 가진 키에 참 감사했다. 제 키가 작아서 설렘이 더 극대화돼 전달되지 않았나 싶고, 만약 제가 키가 컸으면 그런 느낌이 안 날 것 같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은 현재 대세 배우 반열에 올라섰기에, 이들을 지켜본 김혜윤은 "제가 뭘 했다기보다 원래 잘 될 사람들이었는데 잘 된 걸 제가 눈앞에서 본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연히 같이 작품을 했던 것 뿐이고, 다들 잘 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른 뒤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변우석과 송건희는 어땠을까.

먼저 변우석에 관해 김혜윤은 "웹드라마 때 스쳐 지나가는 사이로 잠깐 알고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고 정식으로 인사한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다. 잠깐이라도 봐서 그런지 거리낌이 없었고 서로 낯가림도 없어서 금방 친해졌다"며 "실제 이미지와 같이 다정다감하고 배려심도 많고 잘 챙겨주고 자상한 성격이라 친해지는 데 절대 어려움이 없었다. 제가 감정을 잡고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오빠가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연기해준다거나 에너지를 많이 주는 등 배려를 많이 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송건희에 관해서는 "거의 6년 만에 같이 연기한 것 같다. 스카이 캐슬 때와 똑같이 열정적이고 되게 열심히 하더라. 그때는 많이 붙는 장면이 없어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다"며 "굉장히 아이디어도 많고 준비도 많이 해온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많아서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호평했다.

다만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해프닝을 겪기도 했는데, 화제성이라는 물이 밀려올 때 잦은 홍보 활동으로 열심히 노를 저은 변우석과 다르게 김혜윤은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가 없었다. 이에 양측 소속사가 비교당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혜윤은 "그런 반응을 봤을 때 신기했고, 내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었다. 작품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음 스케줄이나 홍보 일정을 재촉하는 분들, 일정이 없어서 속상해 하는 분들이 없었는데 이런 반응을 보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과거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받고 있다.

김혜윤은 "이전의 제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막막하고 어두운 나날들을 보냈던 과거를 꿋꿋하게 잘 버텨준 과거의 제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좌절하거나 다른 길로 빠졌을 수도 있는데 포기하거나 묵묵하게 이 길을 계속 걸어온 과거의 제가 대견하다"며 "남들보다 뒤처진 생각이 들 때마다 주변 친구들이 사람마다 때가 있는데 그때가 아직 안 온 거라고 해주기도 해서 꾸준히 잘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감회를 밝혔다.

또한 김혜윤은 "김혜윤 아니면 안 됐을 거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힘을 얻는다고.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이다. 연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되고 뿌듯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김혜윤은 "아직 차기작은 연락이 없어서 많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에 맛보기로 직업이 있는 역할을 해봤지만 이제 직업이 길게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행복한 일이 너무 많지만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 행복을 올해 안에 꼭 찾고 싶고, 분주하게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윤이 출연한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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