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에 적응한 한국 경제? 투자 전략은?[문제는경제야바보야]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2024. 6.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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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_고수열쩐'이 방송됩니다.

정치사회 현안과 국제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두고 각 분야 고수들이 경제적 시선으로 열전을 벌입니다.

해당 녹취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수열쩐' 13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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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_고수열쩐'이 방송됩니다. 정치사회 현안과 국제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두고 각 분야 고수들이 경제적 시선으로 열전을 벌입니다. 해당 녹취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수열쩐' 13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진행 : 김광석 한양대 교수
■ 대담 : 최재영 삼일회계법인 경영연구원장,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1300원 환율, 더 버틸 수 있다? 


▶김광석> 2%p라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추가적으로 더 벌어지면 문제가 터질 수 있다, 없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재영> 위기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때 생기는 거고요. 지금 일본 같은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 2019년도인가 팬데믹 전인데 그때 우리나라 환율이 한 1150원 정도 됐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따져서 엔화 환율을 보면, 우리로 치면 1600원 중반대거든요. 하지만 일본에 외환위기가 온다든지 그런 건 아니잖아요. 우리한테 환율이 1600원이다, 그러면 엄청나게 놀라시겠죠. 그런데 한 1-2년 전만 하더라도 1300원대는 공포의 대상이었죠. 그런데 지금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만약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진다, 저는 그럴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하면 자본을 통제할 것이냐 아니면 그냥 환율을 좀 올릴 것이냐 이 대응 차이만 있어요. 오르고 내리는 환율 자체 보다는 오히려 경제의 기본적인 신뢰성, 국가 신인도 이런 쪽을 더 봐고 환율에 대한 위기 가능성을 판단하는 게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경환> 일단 추가적 금리차는 생기지 않을 거라 보는데, 만약에 벌어진다고 하면, 달러 대비 원화 약세잖아요. 어느 정도까지 약세로 가느냐가 관건인데 좋은 예가 일본에 있죠. 너무 약해지지 않게 외환시장 개입을 했습니다. 일정 부분 레인지 밖으로 떨어져버리면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감당이 안되서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러나 금리가 확대가 돼서 제한적으로 떨어지는 건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봅니다.  달러당 1300원 환율이 우리가 2~3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레벨인데, 이 정도에서도 우리가 잘 버티고 있는 이유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다 약세 국면이기 때문이에요. 같이 좀 추가로 약세로 가는 거는 큰 문제는 안 될 겁니다.

금리인하 보다 경제 펀더멘털이 중요 VS 선제적 금리인하 필요 


▶김광석> 원화 가치 하락, 높은 환율은 금리 때문인 측면이 큰데요. 미국이 금리 인하를 안 해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최재영> 저는 환율이 잘 움직여준다면, 가격 조정 기능을 잘 해준다면, 미국과의 금리 차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국내의 경기 상황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게 더 맞다고 봅니다. 예컨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상황일 경우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버티면 오히려 환율이 더 뜁니다. 금리 차의 문제가 아니고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우리 경제에 신뢰 문제가 생겨서 계속 환율이 오르겠구나 하면, 투기 세력이 붙어 한 번 더 뛰고요. 한 번 뛰었다 그러면 이미 뛰었기 때문에 또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는 상황이면 사람들은 베팅을 안 하는 거죠. 그럼 그 수준에서 균형이 되는 거죠. 이런 과정은 지난 2년간 훈련이 좀 됐다고 봅니다.


▶마경환> 외생적인 큰 이벤트는 우리가 예상할 수가 없으니까 빼고 보면 결국은 금리 차와 양국 간의 펀더멘탈 차이입니다. 우리가 내수가 문제라고 했을 때 어떤 펀드멘탈을 안정화시키고 다져야 하는지가 중요하죠. 그런데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 가처분 소득 계산하다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의 경우 2008년 이후에 리만 사태를 겪으면서 부채를 많이 써서 정말 쫄딱 망하는 경험을 하고 지난 10년 동안 계속 부채를 줄여왔어요. 그런데 우리는 줄지를 않았어요. 게다가 미국만 하더라도 변동금리가 10%밖에 안 되는데 한국은 변동금리 위주, 80%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내적으로는 높은 금리에 대한 압박이 축적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 부분에 숨을 돌리게 해주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이 금리정책 피봇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마경환> 지금 정책금리 한 3.5? 정도가 거의 한 1년 반 됐네요. 내년 중반일지 내년 말일지 모르겠는데 저는 2% 초중반 정도까지 금리가 떨어질 것이나  2% 언덕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는 잠재성장률 2% 정도로 수렴을 한다 가정을 한다고 하면은,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2% 아래로 간다는 건 한국 경제가 굉장히 침체됐다는 건데 그 정도로 우리 경제를 보진 않기 떄문입니다. 향후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것과 동일한 페이스로 가면 한국은 완전히 1%대로 내려가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한국 경제가 그렇게까지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재영> 역사적으로 봐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하의 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컸습니다. 미국에서 이제 피봇이 완전히 이제 이루어졌다, 이제 시작됐다라고 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의 자유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이런 것보다는 우리 내부 상황에 대해서 그럼 금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쪽으로 고민의 기준이 옮겨갈 것 같아요.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시점, 한참 올렸다가 내리는 시점에 미국 경제가 안 좋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약간 후행성으로 금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금리를 안 내리고 있다가 밀려 밀려 내리게 됐을 경우, 여러 가지 고금리의 부작용들이 현재화되는 시점에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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