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키워드] 과학과 야바위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신뢰성에 대한 의혹 확산’···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의 근거와 자료를 다른 과학자들도 볼 수 있게 공개해야 ‘야바위’와 다른 ‘과학적’이라는 평가 들을 것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지질탐사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가 4년간 법인 자격을 박탈당했었고, 절세를 위한 페이퍼컴퍼니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탐사는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나 사실 따위를 샅샅이 더듬어 조사하는 것을 말하고, 시추는 바로 그런 탐사를 통해 지하자원 혹은 지층의 구조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일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과학적인 근거와 고도의 전문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과학적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도 주어진 자료를 통해 검증이 가능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번에 산자부에서 전문가로 소개한 사람도 학계에서 전문가로 평가받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진행되는 과정에서 판단의 과학적 근거와 검증을 진행한 사람이 의심을 받는다면, 그것을 불식할 수 있도록 검증에 사용된 근거와 자료를 다른 과학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개하면 됩니다.

엄청난 사안이 아니라도 어떤 일에 대한 여론을 조사하고 공적인 미디어를 통해 발표할 때는, 그 진행 과정과 근거를 반드시 밝히게 하고 있습니다.

그건 법적인 요구사항입니다.

그래야 여론이 그럴듯하게 꾸며낸 야바위가 아니라 최소한의 객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