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국내 여성 암 1위 유방암, 예방과 치료는? ⑫‘조기 발견’ 위한 연령대별 검진은?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로 가장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해마다 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데요. 유방암을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할지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유방암의 수술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그래도 예후가 좋고 조금 더 수월한 치료를 위해서는 일단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만 40세부터는 국가 암 검진으로 분류가 되어 있죠. 그전부터 조금 관심을 가지려면 연령대별로 어떻게 주의를 기울이면 좋을까요?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현재 우리나라 유방암 검진을 권고하는 기준으로는 유방암학회에서 권고를 하고 있는데, 30세가 넘어가면 매달 자가검진을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5세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2년에 한 번 정도 의사를 만나서 검진하라고 부탁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40세가 넘어가면 이제 국가 암 사업이죠.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의 조기 발견을 권고하고 있는데, 보통 유방촬영술을 통해서 검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밀 유방이 나왔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초음파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 드렸던 고위험군, 제일 많은 게 유전자 검사상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는 사실 전문의와 상담해서 조금 더 자주 검진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사실 학회 권고안이 있긴 합니다만 젊은 층의 발병률이 자꾸 높아지다 보니 이 권고안을 조금 더 이르게 시행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에서는 유방촬영술 같은 경우에는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다는 설명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사실인가요?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치밀 유방의 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30세 이전으로는 발견이 거의 안 됩니다. 그리고 X선 노출만 되기 때문에 만약에 고위험군이라고 하더라도 30세 이후에 유방촬영술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고요. 검진으로 시행하는 유방촬영술 같은 경우에는 이 X-ray 선량이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진 정도의 유방촬영술은 크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윤윤선 MC]
30세 이상 매달 유방 자가검진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자가검진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최정은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자가검진을 하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면 환자들은 사실 "어떻게 만져야 할지 모르겠다, 한 번도 안 만져봤다." 이런 얘기 굉장히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자가검진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 가슴을 만져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
사실 폐경 전후가 조금 다르기는 한데, 폐경 전 여성 같은 경우에는 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가슴이 붓고 통증도 있고 좀 다른 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생리가 끝나고 한 3일 정도 일주일 내가 가장 검진하기 적기라고 이해하시면 되고. 저는 보통 샤워하면서 한 번씩 만져보시라고 얘기하는데, 가슴을 전반적으로 만져보라고 얘기를 드리고요.
폐경이 지난 환자분 같은 경우 또는 임신을 했던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인이 좀 편한 날짜를 지정해서 만져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샤워하면서 거울로 양쪽 가슴이 대칭인지 아니면 꺼진 부분은 없는지, 그냥 단순하게 거울을 비춰가면서 본인 가슴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이렇게 살펴보고 양손으로 골반에 손을 넣고 어깨에 힘을 주게 되면 좀 더 겨드랑이 쪽에 뭔가 나타났을 때 좀 더 발견이 잘 되거든요. 그리고 앞쪽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면 유방이 꺼지는 부위나 이런 것들이 좀 더 확인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자세를 바꿔가면서 유방을 먼저 확인해 보라고 얘기를 드리고요.
다음에 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차렷 자세는 사실 조금 불편하실 겁니다. 한 손을 위로 올리고 그리고 손가락, 특히 이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해서 가슴을 만져보는데 젖꼭지부터 시작해서 주변 조직을 전체적으로 만져보고 겨드랑이까지도 확인하는 방법을 얘기하고요. 간혹가다가 유두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유두에서 핏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유방암 검진을 해야 하는 대상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젖꼭지 주변에 유선 조직을 모아서 조금 짜보면 혹시라도 분비물이 나오는지 이런 것들도 확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워서 촉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서 할 수도 있지만 아래쪽 가슴이 큰 경우 아니면 아래쪽 가슴인 경우에는 서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촉진이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누운 상태에서 검진할 것을 권유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팔을 올린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가슴을 만져보는 것을 얘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 검진을 했을 때 혹시라도 한쪽 유방이 반대편보다 확연하게 커졌다, 아니면 굉장히 늘어졌다, 아니면 피부 자체가 굉장히 귤껍질처럼 조금 오돌토돌하게 변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야 하겠고 그 외에도 정상적이던 유두가 안으로 말려 들어갔다 아니면 유두 주변에 피부가 붉게 변했다, 아니면 팔이 붓는다. 그리고 유도에서 분비물이 나온다든지, 제일 중요한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진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겠습니다.
(구성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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