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럽에서 AI 챗봇 '메타 AI'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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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당분간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유럽에서 출시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규제당국인 데이터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성인 이용자가 공유하는 공개 콘텐츠를 이용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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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당분간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유럽에서 출시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규제당국인 데이터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성인 이용자가 공유하는 공개 콘텐츠를 이용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아일랜드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규제 기관 의견을 반영해 AI 훈련 과정을 변경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아일랜드 당국 요청은 유럽을 혁신과 AI 개발 경쟁에서 한 걸음 후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LLM 훈련에) 현지 정보를 넣지 않고는 이용자들에게 '이류'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개인 게시물과 이미지, 온라인 추적 데이터 등을 수집해 메타 AI 기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정책안을 시행했다.
이에 비정부기구(NGO)인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가 반발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등 EU 내 데이터 보호 당국에 메타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즉각 조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국가를 대신해 아일랜드 당국이 공개 콘텐츠를 이용한 LLM 훈련을 연기해 줄 것을 메타 측에 요청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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