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영장 있는 신축 공공시설에 가족 탈의실 등 설치 추진

유명식 2024. 6.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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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설계에 수영장이 반영된 신규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겪는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려면 공공이든, 민간이든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용인시가 신축될 주요 공공시설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인식전환과 실천에 있어서 선도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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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장애인 등이 겪는 불편 해소, 선도적으로 나설 것"

용인시청사 전경./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설계에 수영장이 반영된 신규 공공건축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연말 완공 예정인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와 2026년 3월쯤 개관할 동백종합복지회관부터 이런 방침을 적용한다.

동백종합복지회관에는 9㎡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10㎡ 규모의 가족 탈의실, 11.7㎡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2개씩 조성된다.

동백종합복지회관은 연면적 1만 302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계획됐다. 수영장과 노인복지관, 평생학습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을 갖춘 시설로 건립된다.

흥덕청소년문화의집·기흥국민체육센터에는 6.5㎡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9㎡ 규모의 가족 탈의실, 8.5㎡ 규모의 가족 화장실 등이 각각 1개씩 추가된다.

연면적 977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곳에는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등이 설치된다.

이 시장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샤워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샤워기 거치대를 낮게 달고, 벽면엔 접이식 의자를 두도록 했다. 탈의실 옷장 하단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별도 공간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시는 현재 설계 중인 (가칭)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과 용인 종합 환경교육센터에도 장애인 화장실과 별도로 가족 화장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4일 지역 내 2개 특수학교·특수학급 교사, 학부모 등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건의를 받고 수용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겪는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려면 공공이든, 민간이든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용인시가 신축될 주요 공공시설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인식전환과 실천에 있어서 선도적인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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