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00개 글로벌 IT기업 앞에서 `AI동맹` 확장

김나인 2024. 6.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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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전장에서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업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를 포괄하는 'AI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연일 자본투자와 기술개발, 합병 소식을 내놓는 데 이어 전세계 800여개 통신·빅테크 기업이 모이는 행사에서 AI 동맹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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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SKT 사옥.

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전장에서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업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를 포괄하는 'AI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연일 자본투자와 기술개발, 합병 소식을 내놓는 데 이어 전세계 800여개 통신·빅테크 기업이 모이는 행사에서 AI 동맹 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주관 행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월드(DTW24 Ignite)'에 참석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주최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TM포럼은 전세계 약 110개 국가의 800여 글로벌 통신사 및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펜하겐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SKT는 유영상(사진) CEO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 등 임원진이 참석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로 구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후 올해 2월 MWC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합의를 맺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영상 CEO는 글로벌 통신 및 빅테크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할 예정이다. 이후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에릭 데이비스 SKT AI 테크 콜라보레이션 담당 등이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패널토의를 가진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행사 둘째날인 19일 '통신업의 혁신과 AI 비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사업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텔코LLM, AI 개인화 서비스, AI데이터센터(AIDC) 등 SKT가 보유한 AI 솔루션과 AI 컴퍼니 비전도 소개할 예정이다.

SKT는 TM포럼의 부대행사인 글로벌 통신업계 협력 프로그램 '카탈리스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SKT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챗 에이전트를 통해 AI가 실제로 요금제 컨설팅을 해주고 요금제 확인, 요금제 변경 등의 업무 처리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데모로 시연할 예정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사업부장은 "이번 TM 포럼에서 통신사가 만들어가는 AI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빅테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AI 생태계를 리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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