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청도서 '점박이물범' 서식 확인…"현황조사 확대해야"

김동영 기자 2024. 6.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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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인근 대청·소청도 일대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휴식 및 서식지역이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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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달 23일 인천 옹진군 대청면 갑죽도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인근 대청·소청도 일대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생물인 동시에 천연기념물이다.

16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옹진군 대청면 갑죽도 일대와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지두리 해안 서쪽 끝 등의 암초 지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가 관찰됐다.

단체는 선박 조사를 통해 점바이물범을 확인했다. 실제로 대청도 주민들은 2021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겨울철 점박이물범 10여마리가 머문 적 있다고 증언했다.

이후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에는 소청도 인근 해안에서도 점박이물범 2마리가 확인됐다. 소청도 주민들도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관찰되고, 4~5마리까지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며 “까나리, 멸치, 정어리 떼 등이 들어오는 시기에도 나타난다”고 전했다.

현재 황해 지역에서의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인 동시에 멸종위기동물 1급이다.

점박이물범의 황해 개체군은 지난 2019년 기준 15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0~350여 마리가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백령도를 찾아와 머물다가 겨울철에 번식지인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해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휴식 및 서식지역이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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