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면 휴진 예고에 의료대란 우려…개원의 휴진 신고율은 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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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병의원 집단 휴진과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의료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이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한 1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개원의들의 동참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개원의는 4% 수준이다.
의협의 집단 행동 하루 전인 17일 무기한 휴진에 나서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진료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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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원의 휴진 신고율은 4% 수준
오는 18일 병의원 집단 휴진과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의료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실제 휴진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정부 투쟁을 이끌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계의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16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이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한 1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개원의들의 동참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의협은 지난 9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의협 의사 회원 11만1861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행동 찬반 투표에 7만800명이 참여했고, 투표자의 90.6%가 투쟁을 지지했다. 73.5%는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개원의는 4% 수준이다. 정부가 진료명령을 내린 뒤 지난 13일까지 개원가의 신고를 받은 결과 18일 휴진하겠다고 한 곳은 3만6371개 의료기관 중 4.02%에 불과하다.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당일 쉴 수도 있지만, 실제 휴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의협이 의대 정원 증원을 막기 위해 집단 행동을 했을 때도 개원의 휴진율은 10%가 안 됐다.
의협의 집단 행동 하루 전인 17일 무기한 휴진에 나서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진료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는 중증·희소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와 응급실, 중환자실, 신장투석실, 분만 진료 등은 유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말씀드린 전체 휴진이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신장투석실도 열고 분만도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서울대병원 교수 1475명을 대상으로 전체 휴진에 참여할 지 여부를 물었을 때, 응답자 801명 중 549명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전체 교수 1475명 중 37.2%가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의료계 곳곳에서도 집단행동 불참을 선언하거나 의협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의협의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의협을 지지하지만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진료는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현택 의협 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임 회장이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요?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원하지 않으면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 투쟁 전부 대전협에 맡기고 손 떼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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