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금강급 V20 전설 쓴 최정만 장사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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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장사가 지난 8~13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20번 금장장사에 올라 대한민국 씨름 금강급 최고의 역사를 썼다.
16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청 앞 광장에서 군민과 씨름단 서포터즈 등 300여 명의 환영 속에 '최정만 금강장사 최다 20회 등극 기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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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20회 금강장사에 오른 것보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4체급 중 3체급을 석권한 것이 더 기뻐요"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장사가 지난 8~13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20번 금장장사에 올라 대한민국 씨름 금강급 최고의 역사를 썼다.
16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청 앞 광장에서 군민과 씨름단 서포터즈 등 300여 명의 환영 속에 '최정만 금강장사 최다 20회 등극 기념행사'가 열렸다.
아내와 아들, 딸 앞에서 축하를 받은 최정만 장사는 "운동은 늘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마음고생이 좀 있다"며 "다음달 단체전까지 있는 보은대회를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에서 이맹종 영암축협조합장은 송아지를,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은 격려금을, 김한모 HMG 회장은 행운의 열쇠를 최 장사에게 전달하며 축하했다.
단오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차민수 장사, 백두장사에 등극한 김민재 장사 등도 환영식에 함께 했다.
최 장사는 경기대학교와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을 거쳐 2017년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했다.
씨름단 주장을 맡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압도적 실력과 바른 인성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TV와 유튜브를 포함한 각종 언론매체에 활발하게 출연해 영암의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주특기인 잡채기로 승리할 때마다 10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잡채기'로 체육진흥기부도 앞장서고 있다.
김기태 영암군민씨름단 감독은 "지금까지 씨름판에서 다른 지역 선수들이 영암 선수들을 호랑이처럼 무서워 해왔다"며 "올해 초에는 고양이처럼 보더니, 이번 단오대회로 다시 호랑이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K-씨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최 장사에게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해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단오대회에 강했는데 이번에도 3체급을 석권해 영암이 K-씨름의 중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덕장 김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 17명 장사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7년 창단 이래 장사 70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0회로 총 86회 장사 트로피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최강 씨름단임을 입증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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