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역사상 최연소 주장 소보슬라이의 도전, 헝가리 첫 판에서는 스위스에 좌절
유럽축구선수권 역사상 최연소 주장 완장을 찬 헝가리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가 첫 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소보슬라이가 이끄는 헝가리는 지난 15일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라운드 스위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헝가리는 유로 2024 예선 G조에서 세르비아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올랐다.
헝가리는 3개 대회 연속 유로 본선에 올랐고 소보슬라이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지만 첫 단추를 꿰는 데는 실패했다.
소보슬라이는 정교한 크로스로 후반 만회골을 넣는 데 도움을 줬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헝가리의 주장을 맡은 2000년생 소보슬라이는 2022~2023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이번에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유로 대회에 20대 주장은 5명이고, 소보슬라이 다음으로 1999년생 이탈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1998년생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소보슬라이는 대회를 앞두고 “다른 선수들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지만 A조 경쟁자는 강력하다. 우리가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시작을 하는 것은 모든 팀에게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개최국 독일이다. 독일에 져 2패를 기록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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