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LPG차 등록대수, 작년 한해 등록 수 넘어섰다

1t 경유트럭 신규등록 금지 영향

▲ 강원도민일보 자료 사진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 영향으로 올해 1~5월 액화석유가스(LPG)차 등록 대수가 이미 작년 한 해 동안의 등록 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LPG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6만9208대 등록됐다.

이는 작년 1년간 총 등록 대수인 6만7453대를 2.6% 초과한 수치다.

월별 LPG차 등록 대수를 보면 1월 1만3259대, 2월 1만1799대, 3월 1만3382대, 4월 1만4905대, 5월 1만5863대로 전년 동월보다 110%∼200%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12월까지 LPG차는 약 16만6000대 등록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5월 전체 신규 등록 통계에서 LPG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2%로 신규 등록 자동차 중 LPG차가 10%를 웃돈 것은 201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LPG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 2006년 19만대를 초과하던 LPG차 신규 등록은 2014년 처음으로 15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이후 2022년에는 8만6345대로 감소했다.

LPG차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된 영향이 크다.

지난 1∼5월 경유차 등록 대수는 5만8477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8.6%에 그쳤다.

완성차 브랜드들도 디젤 엔진 트럭을 단종하고 LPG 엔진이 탑재된 트럭을 선보였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도 디젤 엔진 대신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차를 작년 말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 모델은 출시 일주일 만에 계약 건수 3만대를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포터2는 2만9000대, 봉고3는 1만8000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