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하반기 위기대응 나선다…삼성전자 18일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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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부별 미래 준비 전략을 논의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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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위기 대응책을 모색합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부별 미래 준비 전략을 논의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18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등의 순으로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전영현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글로벌 판매전략회의는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이 15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파운드리 사업 등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부문장까지 전격 교체된 만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최근 2주간 미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고 메타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 실천과 확산 방안을 중점 논의합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MS는 SK그룹의 경영 체계로, 'SK의 경영 헌법'으로도 불립니다.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의에선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리밸런싱 작업의 방향성 등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일 타이완을 찾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된 웨이저자 회장 등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매년 상·하반기 국내에서 두 차례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자율적 토론 방식으로 경영 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합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는 이르면 이번달 말부터 1주일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어 그룹의 경영 상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합니다.
롯데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저성장과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케미칼·유통 등 주요 사업군의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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