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옛 배후령 고갯길→자전거 우선도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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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화천을 오가던 옛 배후령 고갯길을 자전거 우선도로로 만들었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의 하루 통행량이 2천대 미만인 도로의 일부 구간과 차로를 차량 도로와 구분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시는 자전거 이용객의 사고 위험 예방을 위해 옛 배후령길을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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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화천을 오가던 옛 배후령 고갯길을 자전거 우선도로로 만들었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의 하루 통행량이 2천대 미만인 도로의 일부 구간과 차로를 차량 도로와 구분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차선 노면에 자전거도로 표시를 했다.
옛 배후령길은 2012년 터널이 개통되면서 현재는 통행량이 많지 않지만, 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마니아는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도로변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데다 오르막코스가 많아 대회를 준비하는 데 최적의 코스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매년 춘천 배후령 힐클라임 대회 등이 열려 자전거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시는 자전거 이용객의 사고 위험 예방을 위해 옛 배후령길을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하게 됐다.
지정 구간은 신북읍 배후령 고개 진입부부터 정상까지 5.4km 구간이다.
시는 자전거 우선도로 조성 사업에 7억원을 투입해 노면 포장과 도색, 안전 시설물 설치 등을 마쳤다.
또 차량 속도제한도 기존 50㎞ 이하에서 40㎞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이철규 도로과장은 16일 "우선도로 지정에 따라 자전거의 우선권을 인정하고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자전거 이용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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