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파워피쳐', 경기상고 임다온 '부활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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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고 에이스 임다온(19)은 지난해만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
청량중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상고 진학하여 바로 에이스로 등극, 첫 해 27이닝을 소화하며 주목을 받더니 2학년 때는 24와 1/3이닝을 소화하며 3학년 시기를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임다온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년 유급을 선택, 몸을 만드는 데 전념했다.
다시 고교 3학년으로 마운드에 오른 임다온이었지만, 100% 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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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경기상고 에이스 임다온(19)은 지난해만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
청량중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상고 진학하여 바로 에이스로 등극, 첫 해 27이닝을 소화하며 주목을 받더니 2학년 때는 24와 1/3이닝을 소화하며 3학년 시기를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스카우트 팀에서는 임다온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지명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부상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후 임다온은 부상으로 작년에 4이닝만을 던지는 데 그치며 곧바로 재활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것이 임다온의 가치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재활 후 프로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 선수가 많기 때문이었다. 임다온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년 유급을 선택, 몸을 만드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다시 고교 3학년으로 마운드에 오른 임다온이었지만, 100% 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전반기 주말리그나 이마트배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사람들 기억에서 서서히 그의 기억이 사라져갈 무렵, 임다온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기 주말리그에서였다.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두 타자를 상대한 임다온은 15일 열린 중앙고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 탈삼진 하나를 곁들이면서 팀의 6-0 승리를 지켰다. 실전 등판이 오랜만이기에 아직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겠지만 현재 페이스는 좋다.
경기 후 만난 임다온은 "재활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몸상태가 좋은 만큼,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롤모델이라는 그는 실제로 구속에 비해 상당히 무거운 공을 던진다. 이러한 선수일수록 프로 적응 속도가 빨라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한동안 잊혀졌지만, 프로 스카우트팀에서 주목했던 파워 피처 중에는 경기상고 임다온도 있다.
사진=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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