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강탈' 이정효 감독, 경기 전후 기자회견 옷이 달라졌다… "이거 입고 한 경기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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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FC(광주) 감독의 옷이 경기 전후로 바뀌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말쑥한 셔츠를 착용하고 미디어와 대면했다.
이정효 감독은 팬이 건네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한동안 경기장을 활보하기도 했다.
이젠 이정효 감독이 저 옷을 입고 과연 어떤 경기에 나타날지 주목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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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이정효 광주 FC(광주) 감독의 옷이 경기 전후로 바뀌었다. 사연이 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광주에 위치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광주 FC(광주)-김천 상무(김천)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0, 홈팀 광주의 승리였다. 광주는 후반 32분 박태준, 후반 44분 엄지성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말쑥한 셔츠를 착용하고 미디어와 대면했다. 그런데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시선 강탈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We gotta ba crazy(우린 미쳐야 해)' 카피와 자신의 캐리커처가 담긴 노란색 티를 위에 받쳐 입고 나타났다. 사연은 이랬다.
"경기가 끝나고 서포터석에 가서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한 팬 분이 제게 선물을 주시더라고요. 바로 입어야지요. 셔츠의 캐릭터는 마음에 들어요. 아무래도 이거 입고 한 경기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팬이 건네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한동안 경기장을 활보하기도 했다. 팬이 준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이젠 이정효 감독이 저 옷을 입고 과연 어떤 경기에 나타날지 주목되는 상황이 됐다.
이정효 감독은 김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뿌듯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출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광주를 위해 이뤄지는 것들이 피부로 와 닿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주변에서 노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걸 잊지 않았다.
"팀이 현재 잘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훈련장이 건설됐다. 그리고 잔디 관리해주시는 분들,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분들, 구단가지, 모두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해주고 계신다. 그러니 더 기대되는 광주가 될 거 같다. 오늘의 승리는, 이런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팀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시는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정효 감독과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천 FC 1995를 상대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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