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의 변신, 곰취 도토리묵 리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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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레시피
곰취 도토리묵 리소토
곰취 100g, 반건조 도토리묵 30g, 쌀 65g, 버터·채 썬 양파 10g씩, 그라나파다노 치즈 10g, 베지스톡(또는 물) 400ml, 올리브오일·이탤리언 파슬리 가루·소금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 썬 양파와 쌀을 볶는다.
2 쌀이 적당히 볶아지면 베지스톡을 넣어가며 뭉근한 불에서 끓인다.
3 쌀이 반쯤 익으면 반건조 도토리묵과 깨끗이 씻은 곰취를 넣는다.
4 소금으로 간을 하고 쌀이 거의 다 익으면 버터를 넣고 섞는다.
5 농도가 걸쭉해지면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넣고 섞는다.
6 접시에 담고 올리브오일과 이탤리언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시금치 리소토를 떠올리며 곰취 도토리묵 리소토를 만들어봤어요. 곰취는 시금치보다 식감과 향이 훨씬 좋은데, 해산물이나 베이컨을 넣으면 그 향이 섞일 것 같아 고민하다가 반건조 도토리묵을 넣어봤어요.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어 먹는 재미가 있는데, 곰취의 향을 해치지 않아 좋더라고요. 고기나 해산물 없이 담백하고 건강한 채식 리소토가 됐어요. 보통은 치킨스톡을 사용하는데, 베지스톡이나 물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좀 더 가볍고 담백하게 즐기는 게 이 요리의 포인트거든요. 엄마가 만든 곰취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어요.
딸 박누리는…
‘데이지 셰프’로 불리는 박누리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갈리나데이지의 오너 셰프다. 한식 전문가 엄마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듯 요리 재능을 알아본 엄마의 선견지명으로 중고등학생 때부터 한식, 중식, 일식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성인이 된 후 엄마의 권유로 이탈리아 요리를 배운 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탈리아 요리에 푹 빠진 그녀는 2014년부터 갈리나데이지를 운영하며 제철 식재료로 한식의 터치가 가미된 특별한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에디터 : 김수영(프리랜서) | 사진 : 김정선 | 장소 : 카페 D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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