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폭염·폭우 대비 통신시설 8만곳 점검

진동영 기자 2024. 6.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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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여름철 찜통더위와 폭우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전국 통신시설 8만 8820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종합 안전 점검을 통해 통신 장비가 집중된 통신 국사를 비롯해 외부에 위치한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 등 시설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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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지니어들이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인근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통신 장비의 고정 강도를 점검하고 있다. KT는 여름철 찜통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달부터 40여일에 걸쳐 전국 통신시설 8만 8820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KT
[서울경제]

KT(030200)가 여름철 찜통더위와 폭우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전국 통신시설 8만 8820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은 지난달 1일부터 약 40일 간 진행됐다. KT는 종합 안전 점검을 통해 통신 장비가 집중된 통신 국사를 비롯해 외부에 위치한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 등 시설을 살폈다. KT 외에도 KT MOS 북·남부, KT텔레캅, KT에스테이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점검 활동에 참여했다.

KT그룹은 점검 과정에서 시설의 수평재와 보조재를 강화하고 각종 부품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 날씨로 인한 꺾임이나 전도를 막았다. 고층 옥상과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의 전도(넘어짐)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선과 압축벽돌을 보강했다.

상습 침수 지역의 통신 시설은 고지대로 사전에 이동 설치했다.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에 대비해 긴급 투입 가능한 이동형 발전 차량과 휴대용 발전기, 이동형 기지국 등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했다. 근로자의 추락 위험과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위험 요인도 체크했다. KT는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서태평양을 비롯해 인도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80%로 내다봤다. 오택균 KT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금년에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취약 시설 개선 활동을 강화해 시행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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