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송구 동작에서..." 김태형 감독 퇴장 판정 뒷이야기 [MHN이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태형 감독 퇴장. 그 이전에 송구 방해가 아니었다는 판정이 과연 마땅한 판정일까.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 레이예스가 4안타 1타점, 나승엽이 3안타 2타점 활약한 데 이어 박승욱 홈런 포함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선발 포수로 나선 정보근이 멀티 홈런 3안타를 장식한 것 역시 결정적이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세웅이 6이닝 4실점, 이어 등판한 김상수 역시 0.2이닝 3실점으로 크게 불안했으나 이어 등판한 진해수-전미르-구승민-김원중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내며 롯데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날 경기 9회말에는 잡음이 있었다. '송구 방해'를 두고 양 팀 감독이 항의 전을 펼쳤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끝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상황은 이렇다. 롯데가 9-8로 앞선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 LG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안익훈은 대주자 김대원과 교체.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1루 주자 김대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헛스윙한 오스틴이 살짝 중심을 잃고 타석 안에서 옆으로 움직였고, 이때 2루 송구를 시도하던 롯데 포수 손성빈과 몸이 맞닥뜨렸다. 이때 손성빈은 오스틴의 등에 완전히 송구 동작이 가려졌고, 곧바로 '송구 방해'를 어필했다.
당초 주심은 손성빈의 어필을 받아들여 송구 방해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염경엽 LG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항의했다. 이후 4심이 모여 의논했고, 최종 송구 방해가 아닌 것으로 합의 판정했다.
송구 방해가 아니었던 것으로 뒤바뀌면서 이번에는 김태형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거센 항의를 보였다. 당사자인 손성빈을 비롯해 김광수 수석코치 역시 뒤에서 억울함을 표현하며 항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심판진은 김태형 감독의 퇴장을 선언했다. 심판진은 장내 마이클 붙잡고 "김태형 감독이 항의 시간 4분을 초과하여 퇴장을 명하였다"고 말했다.
또 OSEN에 따르면 KBO는 "손성빈이 송구 동작을 하지 않았기에 송구 방해가 아니다. 또 손성빈이 타자 박스로 이동해서 송구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이 중심을 잃고 옆으로 움직였으나, 타석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송구 방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에겐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심의 최초 판정이 뒤바뀐 것과 공을 던질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 한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당시 해당 관계자는 본 기자와 전화에서 "주심이 '송구 방해'를 판정했으나, LG 쪽 어필이 있었고 4심 판정 끝에 송구 방해가 아닌 것으로 바뀌었다"며 "심판진은 손성빈이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동작에서 송구 의사가 없던 것으로 판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손성빈이 아예 공을 던질 수도 없었다. 공을 던지는 탑 포지션(팔 스로잉 직전에 공을 던지기 위한 팔을 올리는 동작)에서부터 오스틴과 부딪혔다. 애초에 공을 던지기도 전에 부딪혔는데, '송구 의사'를 어떻게 판단하나. 김태형 감독 입장에선 억울하게 퇴장을 당한 것이고, 현장에 있던 일부 사람들 역시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분위기가 LG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1사 2루 찬스. 안타 하나면 동점이 가능했다. 그러나 후속 문보경이 1루수 땅볼, 박해민이 3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롯데는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으나, 판정 하나가 승부를 바꿀 뻔했다.
특히 공을 던지기 위해 자세를 취한 손성빈이었다. 그럼에도 '송구 의사'가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심판진의 판단은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 모든 선수가 힘든 와중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타를 친 나승엽 선수를 비롯해 2개의 홈런을 쳐낸 정보근,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낸 박승욱을 칭찬하고 싶다. 마무리 김원중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인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16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을, LG는 이상영을 출격시킨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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