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김인경 2024. 6.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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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를 2조 3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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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1.31% 오르며 2758.42…외국인 반도체 러브콜
FOMC 후 위험자산 선호 확대…애플 반등도 기대감↑
中 경제지표 발표…소비 모멘텀 살아날지 눈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35.75포인트(1.31%) 오른 2758.42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한때 3월 26일 이후 최고치인 2776.72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를 2조 3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0억원, 1조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 1180억 원, 8310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두 기업에만 거의 2조원대 러브콜을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IT 판매량 증가 등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자 외국인의 매수세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 2분기 국내 수출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실적 상향도 기대되는 구간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반등도 국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후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던 관련 기업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수혜를 입게 될 거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온디바이스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빅이벤트가 끝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 시장도 주의해야 한다. 7일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으로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될 경우 반도체의 상승이 기대되고, 채권금리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중국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며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며 “다음주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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