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역전-역전-역전-역전-역전…‘엘롯라시코’ 역대 최다 기록 경신! [데이터 비키니]

황규인 기자 2024. 6.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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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엘롯라시코'는 없었습니다.

LG와 롯데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시간 55분 동안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이후 엘롯라시코 경기에서 역전을 6번 주고받는 승부가 나온 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2016년 7월 9일 사직 경기에서 0-4 → 7-5 → 7-9 → 11-9 → 11-12 → 13-12로 5번 역전을 주고받은 게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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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 9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친 롯데 나승엽(왼쪽). 롯데 제공
지금까지 이런 ‘엘롯라시코’는 없었습니다.

LG와 롯데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시간 55분 동안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롯데가 1-0 → 1-2 → 3-2 → 3-4 → 5-4 → 6-7 → 8-7로 이어진 승부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9승 2무 36패(승률 0.446)가 되면서 한화(29승 2무 37패·승률 0.439)를 밀어내고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습니다.

자료: 네이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기사 검색 서비스 ‘빅카인즈’에 따르면 언론 기사에 ‘엘롯라시코’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건 2012년입니다.

(롯데를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간 ‘엘X라시코’ 역시 같은 해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리고 2012년 이후 엘롯라시코 경기에서 역전을 6번 주고받는 승부가 나온 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2016년 7월 9일 사직 경기에서 0-4 → 7-5 → 7-9 → 11-9 → 11-12 → 13-12로 5번 역전을 주고받은 게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승리
같은 기간 모든 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역전이 6번 나온 건 2015년 5월 24일 목동 경기 한 번뿐입니다.

그러니까 역전을 6번 주고받는 건 10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 기록인 셈입니다.

당시에는 NC가 1-0 → 1-3 → 4-3 → 4-7 → 8-7 → 8-10 → 12-11로 안방 팀 넥센(현 키움)을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당시 넥센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인물은 LG 사령탑으로 이번 엘롯라시코를 치른 염경엽 감독이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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