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하던 우주항공 핵심소재 '실란트'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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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실란트 실증·평가, 표준 개발, 인증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실란트의 국산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2개 과제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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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 국산화·초격차 기술 확보, 연간 1200억 수입 대체 효과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실란트는 부품 사이의 접합부, 이음매 등의 틈을 메우기 위해 바르는 액상 소재다. 창문 유리나 싱크대, 화장실 등의 틈새에 사용되는 실리콘이라고 불리는 건축용 재료도 실란트의 한 종류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국비 포함 344억 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실란트를 국산화하고자 기술개발과 실란트 실증 인증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양산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실란트 실증·평가, 표준 개발, 인증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실란트의 국산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2개 과제를 수행한다.
시험·평가·인증 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사업을 총괄하며,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기반 구축 과제를 주관한다. 도료 전문 제조기업인 노루페인트와 새론테크는 산학연과 협력해 기술개발 2개 과제를 수행한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의 제조·정비(MRO) 분야의 핵심 기능 소재로, 연료탱크 누설 방지와 조종실·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극저온·극고온 등 극한 환경에 반복적인 노출에도 같은 성능이 유지돼야 하고, 내후성·유연성·단열성·인장 강도 등에서 건축용이나 다른 산업용 실란트 소재와 차별되는 최고 수준의 성능이 요구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수요 기업은 실란트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때 구매량 조절이 불가능해 판매자가 제공하는 대용량 규격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이를 장기관 보관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관련 업계가 국산화 개발 필요성을 계속 요청해 왔다.
이에 도는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위산업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동부 지역의 소재산업을 육성하고자 산학연, 양산시와 함께 이 사업을 기획했고, 지난해 정부·국회 등에 건의한 결과 국회 단계에서 사업비가 반영됐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하는 실란트 실증을 KAI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란트 실증·평가 기반을 미국 연방조달청 시험기관으로 등록해 앞으로 실란트 제조 기술을 확보한 도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란트를 국산화하면 항공기 분야에서만 연간 1200억 원에 이르는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이후 항공용 실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면 연간 4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며 "우주항공·방산을 비롯한 경남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동부경남의 핵심 소부장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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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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