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레만은 눈빛만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 휘어 잡아”…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이 본 틸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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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보임과 틸레만 모두 카리스마가 대단하세요. 특히 틸레만은 눈빛만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아우라(고유의 기운)가 보통이 아닙니다."
4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32)이 전한 새 음악감독 크리스티안 틸레만(65)에 대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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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5살이던 2017년 바렌보임이 발탁…빼어난 연주 실력과 인품으로 쟁쟁한 단원들 이끌어
6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바그너·슈만·브람 등 독일 작곡가 작품 들려줘
“바렌보임과 틸레만 모두 카리스마가 대단하세요. 특히 틸레만은 눈빛만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아우라(고유의 기운)가 보통이 아닙니다.”
내한 독주회를 앞둔 이지윤은 16일 세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틸레만은) 예민하고 본인의 음악적인 방향이 뚜렷해서 30년 동안 바렌보임과 같이 한 단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는 중”이라며 “(틸레만과 악단이) 함께 가게 될 투어(연주)와 오페라 연주들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틸레만은 건강이 안 좋아진 바렌보임을 대신해 2022년 10월과 11월 각각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공연과 첫 내한 공연을 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하는 등 몇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너무 훌륭한 연주였고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기억하는 이지윤의 틸레만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와 같은 악단이다. 슈타츠오퍼가 오페라 연주가 아닌 관현악 공연을 할 경우 슈타츠카펠레란 이름을 사용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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