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무대 출격한 ‘K리거’, 첫 승은 다음 기회로...마틴 아담 교체 출전, 아사니는 선발로 나서

이정빈 2024. 6. 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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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무대에 K리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헝가리 국가대표인 마틴 아담(29·울산 HD)과 알바니아 국가대표인 자시르 아사니(29·광주FC)가 첫 경기부터 출전한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끝까지 추격을 시도한 알바니아는 끝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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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무대에 K리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헝가리 국가대표인 마틴 아담(29·울산 HD)과 알바니아 국가대표인 자시르 아사니(29·광주FC)가 첫 경기부터 출전한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아담이 속한 헝가리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스위스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아담은 후반 34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헝가리는 ‘다크호스’ 스위스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내내 상대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밀렸고, 콰드오 두아(27·루도고레츠)와 미셸 애비셔(27·볼로냐)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 21분 바르나바스 바르가(29·페렌츠바로시)가 만회 득점을 올린 헝가리는 경기 막판 아담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교체 투입된 아담은 특유의 피지컬로 스위스 수비수들과 경합을 벌였다. 11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아담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마누엘 아칸지(28·맨체스터 시티)와 경합을 벌인 아담은 압박을 떨쳐내고 크로스까지 올리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인 아칸지를 상대로도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도왔다.



이 경기 이후 펼쳐진 이탈리아와 알바니아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는 아사니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사니는 아르만도 브로야(22·풀럼), 타울란트 세페리(27·바니야스)와 합을 이루며 알바니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 경기에서 알바니아는 전반 1분 만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네임 바이라미(25·사수올로)가 골망을 흔들며 이변을 예고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5)의 득점으로 이탈리아가 균형을 맞췄고, 전반 16분에는 니콜로 바렐라(27·이상 인테르)의 역전 골까지 나오며 알바니아가 순식간에 우위를 뺏겼다. 끝까지 추격을 시도한 알바니아는 끝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아사니는 68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아사니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패스 성공 7회(성공률 78%), 슈팅 2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견고한 방어력에 막혀 활로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두 K리거는 짧은 재정비 후 다음 경기 승리를 조준한다. 아담이 속한 헝가리는 ‘개최국’ 독일을 상대하고, 아사니의 알바니아는 스페인에 격침당한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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