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빠른 성장 재미에 IP 콜라보 '한스푼'…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정진성 2024. 6.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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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파이드픽셀즈,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 출시
방치형 RPG로써 빠른 성장 체감, 캐릭터 매력 강조로 몰입감↑
인기 IP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레이션, 컷신부터 캐릭터·콘텐츠까지 진심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 [사진=정진성 기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방치형 장르는 별다른 조작없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강조한다. 접속 시간은 짧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접속해 소위 '관리'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길게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지루함이 더해질 뿐, 플레이의 재미는 느끼기 힘든 장르다.

카카오게임즈와 파이드픽셀즈가 출시한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이하 그랑사가 키우기)'는 이러한 성장의 재미를 강조하는 한편, 각 캐릭터의 스토리와 미니게임을 더해 지루함까지 덜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진행된 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IP(지식재산권)와의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는 그 재미를 더 극대화하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 [사진=정진성 기자]

◇ '일반 등급'에도 스토리와 일러스트가?…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

게임은 2021년 출시한 '그랑사가'의 세계관과 아트를 계승한 후속작이다. 원작이 그랬듯 이번 작품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서사가 특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약 75종 이상의 영우을 수집, 육성하는 재미를 주력으로 삼았으며, 이를 획득하는 부담까지 줄였다. 방치형 장르인 만큼 스테이지 클리어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고등급 캐릭터 획득에 대한 피로도를 줄인 것. 캐릭터 뽑기 또한 대부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재화가 풍부하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심지어 가장 높은 등급인 레전드 등급의 캐릭터도 크게 어렵지 않게 등장하는 편이다.

각 캐릭터는 바람, 불, 물, 빛, 어둠 등 각기 다른 속성이 존재하며, 입맛에 따라 총 7명까지 필드에 배치할 수 있다. 조합에 따라 덱을 구성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것이 주 콘텐츠다.

방치형임 만큼 조작은 크게 필요치 않으며 캐릭터의 성장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각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일러스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심지어 일반 등급 캐릭터조차 스토리가 존재한다.

원작인 '그랑사가' IP 특유의 아트풍을 일러스트에 녹여낸 만큼,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또한 상당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캐릭터 습득도 어렵지 않은데다가 같은 등급에서는 캐릭터별 성능 차이도 크지 않아, 자신이 애정하는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 [사진=정진성 기자]

◇ "프리렌 키우기인가?" 대형 IP 콜라보에 진심…소소한 미니게임은 덤

현재 '그랑사가 키우기'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장송의 프리렌'은 누계 발행 부수 20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코믹스를 바탕으로 한 대형 애니메이션 IP다.

'그랑사가 키우기'의 콜라보레이션은 그저 신규 캐릭터 추가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 게임의 시작 화면부터 로딩화면과 절전모드까지 콜라보한 '장송의 프리렌'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여러 스토리 콘텐츠와 추가된 캐릭터는 흡사 '장송의 프리렌' IP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그랑사가 키우기' 특유의 분위기에 애니메이션 IP를 잘녹여낸 것이기에 몰입감이 더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에도 대형 IP의 콜라보레이션을 지속할 예정인만큼, IP 팬층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에는 성장을 위한 △골드 △영웅 경험치 △잠재능력 △아티팩트 던전 외에도 △챌린지 △결투장 △3매치 미니게임 등 지루함을 덜어주는 콘텐츠가 다수 존재한다. 미니게임은 3매치 퍼즐 장르로 구현돼 있어, 게임 내에서 다른 게임을 하는 소소한 재미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러모로 방치형 장르이지만 지루함을 덜어내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그랑사가 키우기'다. 최근 매출 순위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인기 순위에서는 꾸준히 TOP3을 기록하고 있고 '장송의 프리렌' IP 콜라보 이후 꾸준한 순위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에, 향후 기대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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