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지드래곤 vs. 워스트 한선화

곽현수 2024. 6.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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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이제는 초여름을 넘어 무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6월 둘째 주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타들은 각종 행사장과 공항 등을 오가며 자신의 패션 센스를 마음껏 뽐냈고, YTN star 기자들은 매의 눈으로 그들의 착장을 지켜보고 있다.

6월 둘째 주의 Y랭킹. 베스트에는 KAIST(카이스트)에 모습을 보인 지드래곤이, 워스트에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돌아온 배우 한선화가 선정됐다.

◆Best-지드래곤

사진=OSEN
공영주 기자 : 역시 지디다. 댄디함과 강렬함 그 어딘가의 경계를 조화롭게 줄타기하고 있다.

강내리 기자: 패션과 문화의 아이콘답게, 슈트 패션도 유니크하게 소화했다. 하늘색 슈트에 빨간색 타이와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줘 경쾌하다. 지드래곤의 의상을 보고 화사한 파스텔톤 슈트를 골라 입는 사람들 많이 생길 듯.

곽현수 기자 : 가수로서의 지디는 본 지 오래 됐지만 패션 아이콘으로서 그가 지닌 명성은 여전하다. 하늘색 수트와 빨간색 타이, 스니커즈의 매칭이 조화롭다. 오랜만에 지디에게서 소년미를 발견했다. 이번에 카이스트 특임 교수가 되었다던데 패션 강좌도 따로 열어줬으면.

최보란 기자 : 리넨 소재에 시원한 블루 컬러로, 슈트지만 어딘가 자유로워 보인다. 여기에 붉은색 타이와 스니커즈로 적절한 포인트까지. 격식을 갖추면서도 아티스트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김성현 기자 : 세상에서 제일 힙한 교수님이라는 타이틀이 있다면, 권지용에게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스파이 블루 계열로 셋업 한 슈트 안에 와인색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코르사쥬 대신 자신의 브랜드 엠블럼을 달고, 행커치프까지 했지만, 전혀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GD이기 때문 아닐까.

오지원 기자 : 정갈한 푸른 슈트를 배경으로 편안함이 가득한 빨간 천 운동화, 목에 두른 빨간 장식, 캐주얼한 이너까지 얹었다. 따로 떼어 놓으며 어울리는 조합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아이템들인데, 적절한 믹스 매치가 이 스타일링 속 고급 스킬인 듯.

◆Good-덱스

사진=OSEN
공영주 기자 : 올블랙이지만 옅은 패턴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포인트가 된 뿔테 안경도 덱스와 잘 어울린다.

강내리 기자 :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힙하다. 올블랙룩이지만, 은은한 카무플라주 패턴의 상하의 덕분에 전혀 밋밋하지 않고 오히려 패셔너블해 보인다.

곽현수 기자 : 공식석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올 블랙 룩이지만 수트로 빼입지 않아 더욱 신선하다. 블랙 컬러 점퍼와 팬츠, 검은 뿔테 안경, 타이까지 어느 부분하나 허술하게 설계된 것이 없어 보인다.

최보란 기자 : 심플하지만 은은한 프린트가 가미돼 마냥 심심하지 않다. 캐주얼한 재킷 안에 셔츠와 타이를 매치해 포멀한 느낌을 적절히 더했다. 여기에 안경으로 댄디함을 한 스푼 얹었다. 다만 핏이 약간 아쉽다.

김성현 기자 : 사진만으로는 카모플라쥬인지, 소재가 갖고 있는 특징 때문인지 확인하기 어려우나, 독특한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는 올블랙 패션에 포인트가 됐다. 강하고 탄탄한 이미지를 가진 덱스와 잘 어울리는 심플하지만 인상을 남기는 성공적 코디.

오지원 기자 : 점퍼와 타이, 그리고 안경까지. 정장이 아닌데도 댄디함과 포멀함이 물씬. 다만 6월에 조금 더워 보이는 게 단점.

◆Soso-박보검

사진=OSEN
공영주 기자 : 다소 촌스러운 색감과 고루한 패턴에도 절대 가려지지 않는 박보검만의 아우라에 박수를!

강내리 기자 : 편해 보이긴 하지만 체크무늬 셔츠 때문인지 올드해보인다. 연 데님 팬츠에 매치한 슈즈는 선택한 것보다 좀 더 밝은 톤이었으면 좋았을 듯.

곽현수 기자 : 연한 컬러의 데님 팬츠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선택은 잘못 되지 않았다. 다만, 데님 팬츠에 비해 체크무늬 셔츠의 색감이 너무 세다. 체크무늬 셔츠가 너무 튀어서 박보검 얼굴이 한 번에 안 들어올 정도.

최보란 기자 :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임을 느끼게 하는 패션. 공대 오빠 느낌의 셔츠 패션이 산뜻하게 다가오지만 박보검의 얼굴을 가리자 지극히 평범하다. 청바지와 흰 티셔츠, 체크 셔츠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무난한다.

김성현 기자 : 박보검이 갖고 있는 압도적이고 비현실적인 아우라만 제외한다면 팀플을 하기 위해 카페를 찾은 대학생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는 내추럴하고 캐주얼한 코디. '쏘 심플'하다.

오지원 기자 : 지나치게 일상적인 룩인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포인트. 빨간 체크무늬 셔츠를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기란 쉽지 않은데, 박보검이니까 가능한 듯.

◆Bad-안소희

사진=OSEN
공영주 기자 : 늘씬한 체형을 가려버린 포대자루 같은 원피스와 답답함까지 더해진 긴 헤어 스타일링이 아쉽다.

강내리 기자 : 허리라인을 감춰버리는 오버핏 드레스는 늘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드레스는 차분한 색감이지만 귀여운 느낌을 강조한 듯한 핏이라 어정쩡해 보인다. 어두운 색 드레스를 입은 만큼 머리는 포니테일이 더 깔끔했을 듯.

곽현수 기자 : 미니 드레스는 정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이번 착장이 오버핏이라는 점이 가장 아쉽다. 안소희와 이 오버핏 드레스가 만나니 마치 장우산이 사람이 된 것 같다.

최보란 기자 : 허리선이 없는 미니 기장의 원피스는 전체적으로 귀여운 핏인데, 길게 내린 헤어스타일과 어두운 색감 탓에 노숙해 보이기도. 소희의 매력까지 펑퍼짐한 원피스 안에 덮인 듯하다.

김성현 기자 : 별다른 포인트도 없을뿐더러 날씨를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 보이는 컬러감과 핏이다. 액세사리나 패턴으로 조금 더 개성과 매력을 표현했다면 좋았을 텐데.

오지원 기자 : 묘하게 컬러 조합이 아쉽다. 네이비 원피스에 골드 액세서리와 빨간 시계, 베이지 구두 등 조금씩 컬러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 액세서리와 구두를 조금 더 밝은 톤으로 매치했으면 어땠을까.

◆Worst-한선화

사진=OSEN
공영주 기자 : 너무 무리수를 둔 건 아닐까. 어지러운 패턴 한가득에 치렁치렁한 치마 디자인, 특히나 뒷배경과 비슷한 핑크색 모두 NG.

강내리 기자 : 이번 드라마에서 키즈 크리에이터 역할을 맡은 만큼 통통 튀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제작발표회 의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전히, 셔츠와 드레스의 디자인과 패턴은 저 멀리 동떨어진 느낌.

곽현수 기자 : 이번 드라마 속 배역이 키즈 크리에이터라고 들었는데 이 착장만 보면 미국 어느 마을의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 같다. 오렌지색 스트라이프 셔츠만으로도 눈이 시리는데 핑크 드레스는 무어란 말인가. 단추가 많아 입기 힘들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최보란 기자 : 셔츠와 원피스가 모두 자기주장이 강해서 조화롭지 못하다. 핑크로 컬러감을 맞추긴 했지만 양쪽 모두 줄무늬와 화려한 패턴이 있어서 서로 밀어낸다.

김성현 기자 : 컬러만 화사하다. 스트라이프 셔츠에 진만 입었어도 워스트는 면할 수 있었을 텐데 레이어드된 절개 원피스가 산만하고 촌스럽다.

오지원 기자 : 패턴이 너무 많다. 패턴 있는 셔츠와 더한 패턴이 있는 원피스의 조합이라니 너무 산만해져 버렸다. 생전 처음 보는 듯한 컬러 조합은 어색해서 더욱 아쉽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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