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날개 로고가 없네” 40년 된 조던 농구화가 4억원대에 팔린 이유 [스니커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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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을 위해 40년 전에 만들어졌던 농구화가 우리 돈으로 4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나이키가 1984년도에 샘플로 만든 농구화 한켤레가 한 경매에서 32만 5085달러(약 4억 48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그레이 플란넬 옥션을 통해 팔린 이 농구화는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 1984년판 시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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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을 위해 40년 전에 만들어졌던 농구화가 우리 돈으로 4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나이키가 1984년도에 샘플로 만든 농구화 한켤레가 한 경매에서 32만 5085달러(약 4억 48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그레이 플란넬 옥션을 통해 팔린 이 농구화는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 1984년판 시제품입니다. 브레드는 조던이 뛰던 시카고 불스의 상징적인 색인 블랙과 레드의 줄임말입니다.
나이키는 해당 컬러웨이를 기반으로 운동화를 만들었는 데 이는 신발의 51%가 흰색이어야 한다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규정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CBS는 전했습니다.
나이키는 5000달러의 벌금을 물어가면서까지 이 농구화를 조던에게 신게 했습니다.
특히 이 신발은 에어 조던 시리즈의 상징적인 점프맨과 윙(날개) 로고가 탄생하기 전에 만들어졌기에 발목 칼라 부분에 에어 조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같은 컬러웨이는 아니지만, 최근 발매가 확정된 에어 조던 1 하이 블랙토 리이매진드 제품에도 윙 로고 대신 에어 조던 글자가 채택돼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조던 농구화가 특별한 점은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왼쪽이 310㎜, 오른쪽이 315㎜로 짝짝이인데, 조던의 실제 발 크기에 맞게 맞춤으로 제작됐기 때문입니다.
총 몇 켤레가 샘플로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나온 제품은 1984년 말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 대학 농구 코치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경매업체 측은 해당 매물이 40년 동안 세심하게 보관돼 왔으며 단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이키는 1985년 4월 첫 3년 안에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버는 것을 목표로 에어 조던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보고된 수익은 첫 해에 1억 2600만 달러(약 1738억원)였습니다. 피터 무어가 디자인한 에어 조던 1은 당시 65달러, 이듬해 출시된 에어 조던 2는 100달러에 팔렸었습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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