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광교호수공원 산책 김동연 "귀한 말씀 가슴에 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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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도민들과 만나 산책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정치와 사회 전반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광교 호수공원에서 '주민과 산책'을 진행했다.
'주민과 산책'은 지난 2일 한 시민이 SNS로 주말에 함께 걷고 싶다는 제안을 김 지사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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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도민들과 만나 산책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정치와 사회 전반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광교 호수공원에서 '주민과 산책'을 진행했다.
'주민과 산책'은 지난 2일 한 시민이 SNS로 주말에 함께 걷고 싶다는 제안을 김 지사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2시간가량 이어진 산책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들이 동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산책에서 '경기도정 2년'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에 대한 걱정과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이달 말이면 도지사 취임한 지 2년이 되고, 3년 차에 접어든다. 여러 가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첫 번째는 여러 가지 불안정했던 도정을 안정화하고, 도정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심히 걱정된다. 경제 걱정, 교육 걱정, 사회 갈등과 분열 등"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감싸는 근본에는 잘못된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 정치인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치판이 바뀌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마음, 더 나아가서 일정한 부분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정치판의 교체와 정치 문화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데에 다 같이 동의하는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경기도정도 잘 살피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정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책을 마친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수원·용인·화성·안양·남양주·서울, 그리고 멀리 춘천에서 오신 부부, 800미터 달리기에서 1등한 자랑스러운 아들까지 함께해주신 가족분들, 수원 러닝 크루분들, CEO가 되겠다던 당찬 중학생까지…. 오늘 하루의 기억과 더욱 귀한 말씀 가슴에 품고 가겠다"고 소감을 적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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