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사에 내 이름 남겼으면…지금은 그 과정” 역대 2번째로 2,500안타 고지 도달했지만 만족 모른 NC 리빙 레전드
“유니폼을 벗을 때 KBO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그 과정에 불과하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았지만, 손아섭(NC 다이노스)은 만족하지 않았다.
손아섭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은 뒤 2022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아섭은 그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활약해 왔다. 2012시즌(158안타)과 2013시즌(172안타), 2017시즌(193안타), 2023시즌(187안타) 등 네 차례 최다 안타왕에 올랐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 최다 안타왕과 더불어 개인 최초 타격왕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1974경기에서 타율 0.322 174홈런 9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4를 작성했다.
다만 올 시즌 초반에는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출루율이 낮아졌다. 3월 출루율 0.313, 4월 출루율 0.301로 손아섭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손아섭은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 포함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2(278타수 84안타) 7홈런 45타점 OPS 0.751. 그리고 그는 이날 마침내 통산 2,500안타라는 유의미한 고지와 마주하게 됐다.
또한 NC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홈런이었기에 더 값진 결과였다. 손아섭의 홈런으로 3-4를 만든 NC는 같은 이닝 나온 맷 데이비슨의 우월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말에는 데이비슨이 중월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6-4 승전보를 써낼 수 있었다. 이로써 전날(14일) 4-7 패배를 설욕한 NC는 33승 2무 34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에 1승만을 남겨놨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 초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손아섭이 박용택 해설위원(2,504안타)을 넘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안타 5개만 남았다. 이 밖에 이미 KBO리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었지만, 그는 만족을 몰랐다.
손아섭은 “2,500안타는 최초의 기록도 아니고 더 큰 목표를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유니폼을 벗을 때 KBO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은 그 과정에 불과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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