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유재석에 일침 "떡관종 느낌…백 명 모이니까 되게 신나" [놀뭐](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이경이 유재석에게 일침을 가했다.
1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하하, 이이경은 육아휴직 중인 한 아버지의 사연을 받았다.
사연자는 2살과 3살 연년생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육아 휴직 1년차라고. 최근 아이 둘 모두 어린이집에 등원하게 되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혼자 조용히 있을 만한 코스를 추천해달라고 의뢰했다.
이이경은 "애기도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게 그 정도로 꿀같이 소중한 시간이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당연하다. 계속 아이를 육아하다가 오롯이 3시간이 주어진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하하는 "아이가 아침 6~7시에 일어난다. 그때부터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뛰어다닌다. 다 씻고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등원시키기까지가 전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일을 줄이고 육아를 해봤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집에 올라오면 고요하다. 호숫가다. 잔잔한 호수에 내가 혼자 앉아있는 느낌이다. 그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혼자 있고 싶다는 것이다. 너무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조용히 사색, 내지는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 아닐까"라고 예측했다.
혼자 있고 싶다는 사연자의 말과 달리, 유재석과 하하의 강력한 주장으로 세 사람은 명동에 도착했다. 유재석은 "공강 시간이 되면 여기 무조건 왔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세 사람은 키링 가게에 들러 구경을 하던 도중 이들을 구경하러 온 엄청난 인파와 마주쳤고 당황해 웃음을 터뜨렸다. 시민들은 "유재석이다!"라며 환호했다.
유재석은 "이제 가야겠다"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이걸 예상 못했냐"고 황당해했다. 이이경은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 지금 명동 사람 다 모였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그냥 조용히 다니면 된다"며 해명했다.
결국 차에 다시 탄 세 사람. 이이경은 유재석에게 "아까 한 백 명 모이니까 되게 신나하시더라"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나는 원래 좋아한다. 운집하고 이런 거 좋아한다. 약간 연예인들이 보통 관심끄는 걸 좋아하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에 이이경은 "그중에서도 약간 떡관종 느낌"이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유재석은 "말이 좀 심하네"라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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