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홈플러스 인수 급물살 타나…성사시 물류거점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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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매각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알리바바그룹 중국 본사 관계자들이 홈플러스 서울 강서본점을 찾으면서 인수합병(M&A)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리바바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알리익스프레스의 홈플러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유통업계 전반에도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린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서울, 수도권 도심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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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익스프레스 아닌 대형마트 인수설도…알리는 부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매각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알리바바그룹 중국 본사 관계자들이 홈플러스 서울 강서본점을 찾으면서 인수합병(M&A)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리바바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알리익스프레스의 홈플러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유통업계 전반에도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익스프레스 본사 관계자들은 13일 홈플러스 강서본점을 찾아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 홈플러스 임직원 등과 2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알리 측 대표급 인사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사에서 대규모 인원이 홈플러스 본사를 찾으며 모인 인원은 30여명이었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유통기업과 e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등 10여 곳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며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은 7월께로 관측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SSM업계 3위 규모로 약 31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수도권 점포가 235개로 75% 수준이라 50% 정도인 경쟁 업체들보다 높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 서울, 수도권 도심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점포 수보다는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점포의 규모, 지역별 분포 등을 중요하게 보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서울 구 단위에 1~2개 있다면 SSM은 동 단위에 1개 정도라 거점 물류센터로 쓰긴 효율이 나지 않는다"며 "SSM은 영업면적이 보통 200~400평, 후방을 합쳐도 500평이라 쿠팡처럼 직매입, 직배송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정부에 낸 사업계획서상 물류센터 규모도 SSM 점포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2억 달러(2600억 원)를 투자해 연내 국내에 18만㎡(약 5만 4500평) 규모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점 때문에 알리가 SSM보다는 홈플러스 대형마트를 인수해 취약한 국내 물류 유통망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지속 제기된다.
이번 알리의 홈플러스 강서본점 방문에서도 회동 전 매장을 직접 둘러본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선식품 등을 국내에서 신속 배송하려면 거점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홈플러스 대형마트 전국 131개 지점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며 "양측의 만남이 성사된 만큼 인수 고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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