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이정재 이어 박명수까지 당했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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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를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돼 논란이 됐다.
윤아와 함께 칸 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BBC 등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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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칭챙총"
최근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를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돼 논란이 됐다. 박명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 인도 출신 럭키와 함께 인도 자이푸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신발 가게를 찾았고, 이때 가게 점원이 박명수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칭챙총'이라는 표현을 한 것. 본래 '칭챙총'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원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으나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본 럭키가 "예의를 지키라"고 항의했지만, 점원은 뭘 잘못했냐는 제스처를 했고, 결국 럭키는 욕까지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인종차별은 말 그대로 피부색, 국적 등 인종에 따라 벌어지는 차별적 행위를 의미한다. 특정 인종에 대한 적대감 역시 포함된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은 더욱 빈번하게 들려오고 있다.
앞서 배우 한예슬은 신혼여행으로 떠난 이탈리아 고급 레스토랑에서 "예약된 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방식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로했고,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는 칸 영화제에 한 브랜드 앰버서더로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는 방식으로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미국 유명 자선 행사인 멧 갈라에 브랜드 앰버서더로 참석했지만, 파파라치들에게 "아리가또", 로봇 같다" 등의 발언을 들었다. 여기에 무리한 포즈 요구까지 하는 등 명백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됐다.
공개 5일 만에 1110만 시청 기록을 달성하며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애콜라이트'의 이정재 역시 인종차별로 곤혹을 치렀다.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 유색인종 제다이로 '애콜라이트'를 이끌었다. 하지만 작품 공개 전 일부 해외팬들 사이에서 동양인 제다이를 향한 인종 차별성 반응이 이어졌다.
'애콜라이트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편협함, 인종 차별 또는 혐오 발언을 하는 사람은 '스타워즈'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을 정도였다.
다만 인종차별에 대한 민감도와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해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윤아와 함께 칸 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BBC 등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노팅엄 포레스트 팬은 3년 동안 축구 경기장 출입 금지, 1654파운드(약 290만원)의 벌금을 포함해 총 400여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영국 내에서 나왔다. 2022년 8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첼시 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는데, 당시 첼시 측은 "구단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응법은 당사자에겐 '무대응'하는 것이 꼽히고 있다. 손흥민 역시 인종차별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는 것일 뿐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어떤 인종이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행, 위협, 무단침입, 불법적 집단행동 등으로 표출되는 범죄에 가까운 차별과 혐오 행위는 수사 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세계 곳곳에 있는 한인회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인종 차별성 발언과 행동에 대한 숙지를 위해 예방교육과 대응법 안내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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