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초 반란' 극복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알바니아 2–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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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이자 FIFA랭킹 9위 이탈리아가 FIFA랭킹 66위 '복병' 알바니아를 꺾었다.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알바니아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팀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알바니아가 한 조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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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디펜딩챔피언'이자 FIFA랭킹 9위 이탈리아가 FIFA랭킹 66위 '복병' 알바니아를 꺾었다. 경기 개시 23초만에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침착한 공세 끝에 알바니아의 반란을 잠재웠다.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알바니아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승점 3점(골득실 +1)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한 스페인(승점 3점·골득실 +3)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알바니아는 골득실(승점 0점, 골득실 -1)에서 크로아티아(승점 0점, 골득실 –3)에 앞선 3위에 위치했다.
B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팀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알바니아가 한 조로 편성됐다.
FIFA랭킹 66위인 알바니아는 '우승후보'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진다. 하지만 유로 2024 예선에서 4승3무1패를 기록하며 폴란드와 체코를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알바니아는 경기 개시 23초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기습적으로 침투한 네딤 바이라미가 상대 스로인을 가로챈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이탈리아는 이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로 알바니아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결국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전반 16분 니콜로 바렐라가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세컨드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날려 알바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역전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전반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을 정조준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과 골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알바니아는 후반 초반에도 두터운 수비로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어 후반 23분 K리그 광주FC에서 활약 중인 자시르 아사니를 빼고 혹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 31분 레이 마나를 피치 위에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좀처럼 이탈리아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베테랑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을 투입하며 수비 보강을 했다. 결국 뛰어난 방패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알바니아의 막판 공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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