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상임위 7개 줄 때 받아라"···결론 못내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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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민주당을 향해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면 협상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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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 구성 백지화해야 협상 가능"
민주당, 17일 7개 상임위원장 선출 계획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민주당을 향해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면 협상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당 일각에서는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받아 대치 국면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16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날 의원총회를 이어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연속 의총을 열었다. 연이은 의총에도 상임위 보이콧 해체 시점 등 아무런 출구전략을 도출하지 못하자 당에서는 ‘의총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의회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허하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환영한다.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원 구성을 두고 양보할 기미가 없자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뜻으로 1대1 토론이라는 새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는 입장이 전제돼 있다면 토론이 무의미하지 않나”라며 “(백지화는)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가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을 줄 때 받기를 바란다”며 “안 가져가겠다면 우리가 그걸 가져가서 일하겠다. 이번 주 내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밤 본회의에서 상임위 18개 중 11개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이 ‘입법 독주’라며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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