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 초대형 끝내기포→20홈런 선착... '4번타자 박탈' 위기 속 파워 증명했다 [창원 현장]
데이비슨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인 좌완 이승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데이비슨은 이후 타석에서는 100% 출루에 성공했다. 3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좋은 승부를 보이며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어 5회에도 좌전안타로 살아나갔다.
첫 세 타석에서는 득점에 기여하지 못했지만, 이후 데이비슨은 파워를 과시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2-4로 뒤지던 NC는 7회 말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2사 후 등장한 그는 삼성 우완 이승현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9번째 홈런이었다. 이 점수로 NC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데이비슨이었다. 9회 말, 삼성이 투수를 언더핸드 양현으로 바꾼 가운데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데이비슨은 양현의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비거리 140m의 초대형 아치였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경기는 데이비슨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슨 선수가 끝낸 경기다"며 칭찬했다. 이날 KBO 역대 2번째로 2500안타 고지에 올랐던 주장 손아섭도 "승리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은 데이비슨이 했다. 덕분에 안타 기록도 빛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비슨은 "두 번의 홈런 상황 모두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고, 결과도 기쁘지만 내가 원하던 스윙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이라는 팀이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내 위치에서 내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NC는 지난주 세 차례 연장 승부(1무 2패)를 펼쳤다. 선수들의 피로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데이비슨도 지명타자로 한 차례 나서는 등 체력 관리를 받았다. 그는 "지난 주 3번의 연장을 하면서, 연장승부는 피로적으로 크다는 것을 느꼈다. 상황이 왔을때 내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상황에서 더 집중한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파워는 기록으로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슨은 15일 기준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0홈런 51타점 42득점 OPS 0.95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연타석 홈런도 시즌 3차례 때려내며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유인구에 약점을 보이며 많은 삼진을 기록하는 등 약점도 있다. 이에 강 감독은 최근 "데이비슨이 주자가 있을 때 삼진이 많이 나오며 하위타순까지 연결이 안되고 있다"며 4번 데이비슨과 5번 권희동의 타순을 바꿀 뜻을 시사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클러치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데이비슨은 "144경기는 긴 여정이다. 시즌이 긴 만큼 계속적으로 좋은 감각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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